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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간 과 중심인간 주변인간 (marginal man) 은 어느 사회에서나, 어느 집단에서나, 그 중심에서 어우러져 호흡하지 못하고 소외감을 가진 채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인정을 못 받으니 답답하고 서운하며 뭔가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와는 반대로 중심인간 (core person) 은 어느 사회 혹은 어느 집단에서나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의견을 개진하고 그 중심에서 호흡하며 살고, 그러기에 불만이 없이 자신 (confidence)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자기만을 살피는데 급급하지 않고 교육기관 (educational institute) 혹은 자선단체 (charity) 에 기부 (donation) 를 하며 살아간다. 주도적으로 살고 그래서 이웃과 사회와 그리고 관계기관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주변인간과 중심인간이라는 차원에서 우리 스스로를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가 잘 알고 잇는 San Francisco Bay Area 나 Toronto의 GTA (Greater Toronto Area) 모두 별다를 바 없이 대부분 우리 한인들이 Korean Community에서만 어우러져 살아가는, 대단히 국한되게 주류사회에 어우러져 사는 우리 한인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최근에 혹은 막 이민을 오신 분들의 경우에는 당연하다 하더라도 이미 10년 이상을 이민사회에 적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극히 주변인간으로 남아있다면 한번 우리 자신들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변인간에서 중심인간으로의 한인사회를 만들어 갈수 있을까? 첫째로, 우리는 우리를 과소평가 (underestimate)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비하 (disregard) 할 때 아무도 우리 한국인들을 존중(respect)할 수 없기에 그렇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도 캐나디언 (Canadian) 이냐고 묻고, 한국인이 캐나다에서 캐나다 학교를 운영하거나 교장을 할 때에도 마치 한국학교로 간주하기도 한다. 캐나디언이라는 인종도 없지만 백인 (white people) 을 캐나디언이라고 오해하는지 모를 일이다. 오늘날 한국인들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일이 하나 둘의 사례가 아니다. 운동경기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리고 미국의 일류학교에서도 한국인은 숫자로나 질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필자가 근무했던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의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수석으로 졸업한 후, Bill Clinton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수석으로 근무한 한국인 여성이 있었다. Clinton대통령이 경제문제를 가지고 기자들에게 답변할 때 손에 쥔 메모는 우리 한국인 여성의 손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었다. 우리가 왜 한국인을 회피 (avoid) 하려 하고, 우리가 왜 우리의 자녀들을 과소평가 (under evaluate) 하는가? 우리는 자녀들을 존중하고 교포들을 인정하고 우리자신들을 존중하여야 한다. 이것이 곧 진정한 자존심 (self-respect in a real sense)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둘째로, 우리는 과감하게 주류사회에 도전 (challenge) 해야 한다. 영어 때문에 고민하거나 주저할 일이 아니다. 우리 말 (mother tongue) 이 아닌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은, 특히 발음 (pronunciation) 때문에 그런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언어는 발음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단어 (appropriate vocabulary) 와 표현 (expression) 으로 평가되기에 그렇다. 표준 영어를 우리는 표준방언 (standard dialect) 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Texas 에서는 Texas 에서 사용하는 발음 (accent) 과 언어변이 (language variation) 가 그 지역의 표준 언어 (local standard language)인 것이다. 영어의 발음이나 속도를 가지고 그 사람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은 일상영어와 학문적 영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일상영어에 능통한 이곳 Dundas Street의 어느 거지 (beggar) 가 12학년 영어 (ENG4U) 시험을 볼 때 과연 몇 점을 받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영어가 단순한 발음에 의해서가 아니라 적절한 표현과 단어 그리고 지식 (knowledge) 에 의해서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한국인들이 너무 영어에 기죽지 말기를 바란다. 셋째로, 우리는 중심인간이 되기 위해서 적극적 (positive) 이어야 한다. 영어가 자기들의 모국어가 아닌 민족들이 얼마나 많은가? 백인이라고 영어가 모두 자기들의 모국어가 아닌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고, 아주 강한 영어액센트 (English Accent) 를 가지고 있는 인도인 (Indian) 들이 주류사회의 각 분야에서 역할 하는 것도 누구나 아는 일이다. 한국인들은 교육수준에서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월등히 높다. 오죽하면 한국에서는 taxi driver도 평균적으로 석사학위 (M.A.) 의 소유자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이런 교육적 질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외국에 와서 적극적이지 못하고 자꾸만 작아지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솔직한 고백일 것이다. 의사 (medical doctor) 를 하셨던 분들은 이곳에서도 의사를 도전하고, 간호사 (nurse) 를 하셨던 분들은 캐나다에서도 간호사를 도전하시고, 역사는 약사를 교수는 교수를 해보도록 노력해볼 일이다. 이 나라는 소위 동등한 자격 (equivalency) 을 인정하여 주는 제도가 있다. 캐나다 혹은 미국의 각 대학은 한국의 각 대학을 평가하여 동등한 자격을 인정하여 주는 것이다. 언어만 다를 뿐 캐나다이든 미국이든 그리고 유럽이든 한국이든 각 분야의 지식과 실력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다. 주변인간은 몸을 낮추고 움츠리지만, 중심인간은 어깨를 펴고 팔을 들어 뻗어보는 것이다. 영어의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용감해라, 아니면 용감한 체라도 해라. 아무도 그 차이를 모른다. (Be brave or pretend to be. No one knows the difference between two.) 우리는 적극적이고 용감하게 해외에서도 주류사회로 핵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 장벽을 차고 나가야 한다. 더구나 자신들이 만들어 내는 내부의 장벽, 심리적 장벽 (psychological barriers) 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넷째로, 우리는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북 아메리카의 역사가 말해주듯 캐나다나 미국은 이민자들 (immigrants) 로 형성된 나라들이다. 그러기에 캐나다나 미국은 누구의 모국(fatherland)이 아니라 한국인들을 포함한 이민자들 모두의 나라 (land of immigrants) 인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북아메리카 원주민들 (North American Indians – Native Americans) 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북아메리카 원주민들, 즉 아메리칸 인디언들 (합성어로는 Amerindians) 의 원래 조상은 몽고족 (Mongolians) 들이고, 우리 한국 민족은 이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말하자면 우리의 조상이 캐나다나 미국의 주인이었다고 고집할 수도 있는 재미나는 상황인 것이다. 주인의식을 갖자는 얘기이다. 마치 백인들의 나라인 것 같이, 남의 나라에 와서 눈치 보며 사는 것 같이 느낄 이유가 없다. 당당하게 큰소리 치며 우리의 지식으로 자랑스런 우리의 자녀들과 함께 주류사회에 어울리며 살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필요한 것은 노력하여 배우면 된다. 영어가 필요하면 자녀에게만 요구하지 말고 어른들도 모두가 투쟁적으로 적절한 실력과 자격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 주인의식은 피나는 노력과 투쟁 그리고 확실한 경쟁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다섯째로, 우리는 한국인들의 경쟁력과 번영을 위해서 서로 단결 (mutually united) 하여야 하며, 협조 (mutually cooperative) 해야 하고, 또 지원 (mutually supportive) 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힘을 합하지 않고 혼자서 이 사회에서 우뚝 서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다른 민족들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지게 되어있다. 기업이민을 오신 우리 이민자들이 많지만 합자하여 세우는 회사 (joint corporation) 를 잘 못 들어 보았다. 신뢰의 문제인지 너무나 자신만만하여 그런지 혼자 잘 하려다 보니 시간도 걸리고 경쟁력이 없어지는 것이다. 필자가 세워서 운영하는 교육기관의 예를 드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겠지만, Queen’s College가 다른 사립학교들처럼 donation campaign 을 시도하여 본 적이 있었다. 같은 한국인들이 그리고 수많은 학부모들 중에서도 이에 호응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캐나다의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한국인이 경영하는 학교라서 그런지 조금은 혼동스런 점이 있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서비스를 받고 tipping을 잘 안 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같은 현상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같은 민족, 한국인들 끼리 서로 단결하고 협조하며 지원할 때, 한국인들이 정체성 (identity) 과 결속력 (solidarity) 을 갖게 되고, 또 외국의 사회에서 Korean Community가 중심사회 (core community)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아주 중요한 것은 우리 한국인들이 이곳 외국사회에서 성공하려면 모든 일에서 올바른 과정과 방법을 통하여 성취하여가는, 소위 정도 (right way) 를 택하여야 한다. 여기에 필수적인 요소는 정직성 (honesty)와 도덕적 양심 (integrity) 이다. 사업을 할 때나, 공부를 할 때나, 행정을 할 때도, 우리는 그 일 자체를 확실하게 해내는 것을 배워야 한다. 쉬운 길, 쉬운 방식만을 택하는 쉬운 인생 (easy life) 에 급급하지 말고, 뜻 있는 인생 (significant life) 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곳 속담에 꾀를 배우느라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일 자체를 배워라 (Don’t waste time learning the trick of the trade. Instead, learn the trade itself.) 라는 말이 있다. 이곳 캐나다에 살면서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 (honesty)이며, 신용 (credit) 이고, 또 평가 (reputation) 인 것이다. 이와 같은 올바른 길은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결국은 성공하는 시간을 확실하게 단축하는 당당하고 멋진 길인 것이다. 시험공부를 위해서 방법을 배우러, 소위 정답 찍기를 배우러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방학기간에 한국의 학원을 다니러 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 방법은 잠시 유혹이 될지언정 마지막으로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실력으로 우뚝 서야지 꾀를 가지고 잠시 잘하는 것 같이 보인들 어떻게 치열한 경쟁에서 대학을 졸업하며 캐나다나 미국사회에서 승리하는 인생을 살수 있겠는가? 근본적인 철저한 방법만이 경쟁력을 키워주기에 그렇다. 우리는 캐나다나 미국이나 어느 외국에 살아도, 하루 빨리 주변인간 (marginal man)의 굴레에서 벗어나 중심인간 (core person) 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들 스스로의 자세를 적극적인 자세 (positive attitude) 로 바꾸고, 우리 스스로를 당당하게 존중 (self-respect) 하며, 매사에 도전적 (challenging) 이고, 주인의식으로 떳떳하게 살며, 한국인들 끼리 가능한 협조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다른 민족들과 경쟁을 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변화 (change) 를 두려워하지 말고, 개방 (open) 을 경쟁의 기회로 당당히 받아들이며, 자기 개혁 (reformation) 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럴 때 우리는 주변인간으로서의 굴레를 벗어나 당당하게 중심인간으로 살아가는 아름답고 당당한 모습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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