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할 줄 아는 사람 (A MAN OF SOLUTION)

조주연 – QUEEN’S COLLEGE 교장, 문학박사 (사회언어학)
 

어느 사람이나 그리고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살거나 문제점은 있게 마련이다문제점은 머리가 좋든 나쁘든, 가정이 부유하든 가난하든, 한국에서 살든 캐나다에서 살든, 어김없이 모든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든지 다가온다옛날 어느 희랍신화에서 읽은 내용이 문득 떠오른다. 우리 인간은 살아있는 동안에는 갈등 (conflict)의 여신(女神) 아이도네우스가 지배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인생의 순간마다 편할 날이 없고 문제점이 없을 날이 없다는 것이다, 갈등의 여신이 우리 인간들의 모든 순간을 지배한다는 것이다갈등이 있다는 것은 곧 문제점이 있다는 것과 맥락 (context)을 같이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피할 수 없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가어차피 회피 (avoid)할 수 없는 문제라면 과감하게 부딪혀서 돌파 (break through)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를 만나서 회피하려 들고 그래서 출구 (exit)를 찾는 나약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에는 회피하려 들지 말고 도전(challenge) 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입구 (entrance)를 찾아 나가는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부딪혀서 해결 하여 가는 과정이 아름답기에 그렇다사실 우리가 어떤 사람들의 IQ가 좋다 나쁘다는 등의 얘기를 한다 그런데 IQ란 문제의 해결능력을 일컫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래서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사람 (A Man of Solution)이 되어야 한다어떤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문제를 해결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첫째, 쉬운 길을 찾지 아니하고 어렵더라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접근하여 해결하려 든다학생들에게 적용하여 본다면, 공부를 쉽게 하는 방법을 찾지 않고 확실하게 이해하려 든다어떻게 돌아가는 가 (What’s going on)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외운다든가, 소위 시험을 볼 때도 찍기를 한다면 결코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다임시로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 드는 미련한 사람일 뿐이다근본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알고 접근하여 해결하는 현명한 사람이 곧 문제를 해결 할 줄 아는 사람이다.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사람들은 둘째로, 적극적 (positive) 이어야 한다적극적으로 생각 (think)하고, 적극적으로 계획(plan)하고, 적극적으로 행동(do)해야 한다 일찌감치 안 된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든가,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미리 단정한다든가, 해결할 방법은 알지만 너무 귀찮다고 생각한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회피하는 사람인 것이다적극적이고 긍정적일 때, 그래서 최선을 다 할 때, 그나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셋째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며 참고 기다려야 한다아무리 적극적이어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수 많은 시행착오 (trial and error)도 있고, 또 수 많은 어려움 (difficulties)이 있게 마련이다 일단 시작했으면 끝을 내야 한다는 결심(decision), 이를 이겨내는 인내심 (patience)이 없으면 문제의 해결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그렇게 문제의 해결이 쉽다면 필자가 칼럼을 쓰는데 제목으로 삼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만큼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것은 우리 젊은 학생들에게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인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사람들은 넷째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남을 탓하지 않는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탓 (excuse)을 찾아서 자기가 해결하지 못한 과정을 설명(explain)하려 든다면 절대로 그리고 영원히 문제를 해결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전락할 것이다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은 변명보다는 방법(way)을 찾고, 설명하기 보다는 감탄(exclaim)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과정이 있다모든 문제들은 우리의 최선(best)을 요구하며, 우리의 인내(patience)를 요구하고, 또 우리의 준비(preparation)를 요구한다 준비된 자세가 문제해결의 관건 (key)이다준비 없는 성공은 절대로 없으며 또 있어서도 안 되는 자연법칙이다우리는 인생의 구석구석 모든 면에 있어서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또 그럴 때 문제의 해결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섯째로, 겸손(humble)한 사람들이다 남의 말을 잘 듣고, 나의 자세를 낮추며, 주위의 자연에게서도 방법과 지혜를 얻는다 길거리의 거지(beggar) 에게 서도 모욕을 참는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보고 (see), 느껴서(feel), 배우는 (learn), 끊임없는 훈련과정 (self-training process)이 문제를 해결 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Newton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으로부터 착안하며 결국은 만류인력의 법칙을 알아내지 않았던가남과 다르게 항상 주위로부터 보고 느껴서 배워나가는 끊임없는 학습과정이 있을 때, 문제를 해결 할 줄 아는 능력을 배워나갈 것이다.

 

문제를 해결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적응(adjustment)이라는 묘약을 아는 사람들이다나를 사회에 맞춰나가야 한다여기서 사회란 학교일 수도 있고, 클래스 룸일 수도 있으며, 학교 기숙사 (dormitory)일 수도 있겠다나름대로의 장 (field)에는 그 장의 이론 (field theory)이 있겠다어디에서든지 정해진 규범(norm)에 나를 맞추지 못하면 적응을 하지 못하고 이화(dissimilated)되거나 소외(isolated)될 수 있는 것이다 적응을 못하며 고립되거나 이화되어 가지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 해 나갈 수 있겠는가어디에서든지 국외자 (outsider)가 되지 말고 참여자 (insider)가 되어야 할 것이다적응은 순응과 달리 나도 바꿔나가지만 주변도 개혁해나가는 적극적인 개념이다문제를 해결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적응(adjust)을 잘 해나가는, 그래서 참여자 (participant) 가 되는 사람들인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사람 (a man of solution)이 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우리 학생들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 사안 (key issue)이다우리 인생의 모든 구석구석에 필연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줄 모르면, 항상 뒤에 처지고(stay behind) 또 주변인간 (marginal man)로 남는 쓸쓸한 신세가 될 수 밖에 없다우리는 문제를 해결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접근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탓하기 보다 책임을 지며, 겸손함으로 주위의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우리 학생들은 자신감과 확신으로 무장하여 어디에 가서 어떠한 일을 감당하든지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인물들로 성장하여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존재들이 될 것으로 믿는다.